부산지역 대학총장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신속 발표하라"

입력 2020-06-17 16:24  

10개 대학 총장단, 국무총리실 검증 결과 발표 촉구하는 성명서 17일 발표
“지역인재 수도권 유출로 악순환 심각…국가균형발전 차원 관문공항 건설을”



부산지역 대학총장들이 “동남권 관문공항은 국가균형발전의 시금석”이라며, 현재 국무총리실로 이관돼 진행 중인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결과를 국가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검토하여 신속하고 투명하게 발표하라며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10개 대학 총장들은 17일 부산광역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지역 최대 현안인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결과를 국무총리실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발표하도록 촉구하는 성명서를 공동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채택에는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을 비롯, 오세복 부산교육대학 총장, 김영섭 부경대학교 총장, 이윤철 한국해양대학교 부총장,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공순진 동의대학교 총장, 추만석 경남정보대학교 총장, 정홍섭 동명대학교 총장, 부구욱 영산대학교 총장, 정용각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직무대리 등 지역혁신을 위한 부산지역 10개 대학의 총장이 함께 했다.

부산지역 대학총장들은 △객관적, 과학적인 검증을 할 것 △검증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국민에게 발표할 것 △지역회생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약속을 이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부산지역 대학총장단은 “김해신공항 적정성 검증이 국무총리실로 이관됨에 따라 부산·울산·경남 800만 지역민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것을 기쁘게 기다려 왔다”며 “동남권 관문공항건설은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최대 현안인 만큼 국무총리실은 마지막까지 한 치의 부족함도 없이 객관적, 과학적으로 검증을 마무리하고, 신속하고 투명하게 발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총장단은 또 “국무총리실의 검증이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검증 결과의 신속한 발표가 필요하다”며 “국가균형발전과 직결되는 현안인 만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검증 작업이 ‘수도권 눈치 보기’는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장들은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한 부·울·경 검증단의 검증결과를 언급했다. 김해신공항 확장안은 산악장애물 존치 등으로 안전성 확보가 불가하고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에 대한 소음영향이 축소돼 있다고 지적했다. 평강천의 수로변경 등 자연환경 훼손과 확장성 부족 및 현 김해공항 혼잡 해소를 위한 미봉책에 그친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차정인 총장은 “사람으로 치면 고도비만과 같은 지금의 수도권 초집중현상은 기형적이고 망국적이며, 국가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며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은 국가균형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고,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을 통한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은 공정과 정의의 실현일 뿐 아니라 올바르게 수립된 국가발전전략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차 총장은 “인재양성을 사명으로 하는 우리 대학총장들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돼 수도권 초집중과 집값 폭등,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현상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정부는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앞당겨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대학에서 공부하고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발전의 중추가 되는 정상적인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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